2016. 10. 1. 09:00

세종에머슨cc, 솔직히 파헤쳐 봅니다?


지방에 있는 골프장임에도 불구하고

회원제로 운영되는 곳이라서 그런지

그린피는 조금 비싸게 느껴졌던 곳입니다


18홀 라운딩의 경우 비회원의 그린피는

평일에는 10만원 중반 수준이었으며,

주말에는 2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캐디피는 12만원이었으며,

카트비는 8만원이었기 때문에

제반 비용은 시세와 슷했습니다

이름 그대로 세종시에 있던 곳으로

세종시에서는 나름 유명한 골프장으로 

통하고 있는 곳입니다


세종에머슨cc에는 세 개의 코스가 있으며

레이크코스와 밸리코스, 마운틴코스가

각 코스별로 9홀씩 총 27홀입니다


전장거리는 회원제 골프장임에도

레이크코스는 약간 짧은 편이었지만

나머지 코스는 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레이크코스 2,967미터

밸리코스 3,109미터

마운틴코스 3,197미터

수치적으로 볼 경우에는

레이크코스를 제외하고는

모든 코스가 3,000미터가 넘는 곳이지만

개별 홀들은 짧게 느껴졌던 곳입니다


홀의 모양이 구불구불했던 곳으로

직선 거리는 더욱 짧게 느껴졌습니다


중간 중간 블라인드홀도 보였지만

티샷 위치에서 IP 지점이

눈으로 보이도록 설계된 곳이었기에

개방적인 전방 시야를 갖춘 곳이었습니다


페어웨이의 넓이를 보게 되면

넓은 홀과 좁은 홀이 다양한 곳으로

각 홀별로 다양한 개성이 있었습니다

마운틴코스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이름 그대로 산 쪽에 있던 곳이었기에

세종에머슨cc에 있는 코스 사이에서도

가장 높은 부지에 조성된 곳이었습니다


때문에 오르막 내리막의 

업다운 자체가 심한 편이기도 했지만

업힐과 다운힐이 번갈아

등장하는게 특징이었습니다


그에 비해서 레이크코스와 함께

밸리코스를 보게 되면 평지형 위주의 홀이

대부분인 코스였습니다

동시에 페어웨이의 경사면을 보더라도

변화가 심하지 않았던 곳이었기 때문에

도그렉홀도 별로 없는 구조였습니다


세종에머슨cc는 코스 전체적으로

워터 해저드의 숫자는 많지 않았습니다


밸리코스에는 전혀 없기도 했으며

마운틴코스에는 한군데만 있었으며

그나마 레이크코스는 이름 때문에라도

두 군데의 워터 해저드가 있었습니다


워터 해저드는 숫자도 적은 곳이었지만

크기도 작은 곳으로

난이도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습니다

벙커의 경우에는 많은 숫자가 보였지만

크기가 상당히 작은 편에 속했습니다


벙커의 위치를 보게 되면

그린 주변과 세컨샷 지점에

어김없이 포진해 있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크기도 작은 편이었으며

개방적인 전방 시야를 갖춘 곳이었기에

피해가는게 어려운 곳은 아니었습니다


세종에머슨cc는 투그린이 조성된 곳으로

올드한 느낌이 들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투그린을 사용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개별 그린들은 크기가 큰 그린과

작은 그린이 다양한게 특징입니다


그와 함께 홀컵의 위치를 보더라도

그린의 한가운데가 아니었으며

가장자리에 몰려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어프로치샷을 비롯해서

롱퍼팅 등이 중요해지는 곳이었습니다


그린의 언듈레이션은 약했던 곳이지만

속임수 라이도 거의 없었던 곳으로

라이를 읽어내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린의 경사면도 일정했던 곳이었기에

2단 그린이라던가 포대 그린도

많지 않아서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그린의 관리 상태는 우수했던 곳으로

퍼팅 중에 볼이 튀어오르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린 스피드는 조금 빠른 편이었기 때문에

고속 그린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미난 퍼팅이 가능합니다

세종에머슨cc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그린과 페어웨이 모두

크게 어려운 곳은 아니었습니다


회원제 골프장임에도 불구하고

레이아웃 자체가 다소 밋밋했기에

큰 실수없이 라운딩을 마치게 된다면

평소보다 5타 정도는 적게 나올듯 합니다


세종에머슨cc의 프론트 직원분들과 함께

캐디분들은 친절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캐디분은 거리와 라이도 잘 봐주기도 하고

진행 솜씨도 좋은 분이었기 때문에

소몰이없이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세종에머슨cc는 개인적으로는

재미나게 즐기고 왔던 골프장으로

가성비와 접근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기회가 되면 다시 라운딩해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