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25. 10:18

[메이플비치cc] 솔직히 파헤쳐 봅니다?


보통은 바다를 즐기기 위해서 가는 곳인

강원도 강릉에서 볼치고 왔습니다


속초에 있는 강릉시내와 정동진 사이에

정확히 중간에 자리잡은 곳입니다


때문에 맛집도 많고, 숙박도 편했으며

놀거리도 다양한 편이었습니다


퍼블릭으로 운영되는 곳이기도 하지만

강원도에서도 끝부분에 위치한 곳이었기에

그린피는 저렴한 편에 속했습니다

18홀 라운딩 기준으로 그린피는

평일 11만원, 주말 12~15만원 수준입니다


캐디피 12만원, 카트비 8만원으로

제반 비용은 시세와 비슷했습니다

퍼블릭 골프장이기는 하지만

강원도라는 지역적 특징으로 인해서

전장 거리가 엄청나게 길었습니다


비치코스 3,345미터

메이플코스 3,305미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해안가에 있으며

동해바다 바로 옆에 있던 곳으로

오션뷰가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바닷가 바로 옆에 있는 곱답게

링크스 타입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골프장이었습니다

국내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륙형/산악 지형 위주로 이루어진

인랜드형 골프장과는 설계가 다른 곳으로

공략법도 다른 게 특징이었습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의 업다운이 

그다지 강하지 않았던 곳이었으며

평지형 위주의 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업다운에 의한 난이도 조절이 안 되기에

강한 언듈레이션을 비롯해서

장애물의 압박이 강했던 편이었습니다


워터 해저드의 숫자가 많은 편이었으며

크기도 다소 큰 편이었기 때문에

라운딩내내 부담스러웠습니다

게다가 벙커의 경우에도

숫자가 상당히 많은 곳이기도 했으며

개별 벙커들도 대형 벙커가 많았습니다


세컨샷 지점과 그린 주변을 보면

어김없이 몰려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난이도에 큰 영향을 끼치는 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대부분 평지형 위주였으며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대부분 일직선으로 뻗어있었습니다


덕분에 개방적인 전방 시야를 가진 곳으로

티잉 그라운드에서 각 홀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페어웨이의 좌우 경사도 일정한 편으로

도그렉홀도 많지 않았지만

언듈레이션은 조금 심했던 곳입니다


전형적인 링크스 타입의 골프장이었기에

바닷 바람이 부담스러웠던 곳입니다

때문에 초반 몇 개 홀에 있어서는

실수를 연발하게 되는 곳입니다


하지만 후반에는 바닷 바람에 적응하며

오히려 바닷바람을 이용하면서

재미난 샷을 구사할 수도 있습니다

메이플비치cc의 그린의 크기를 보면

크기가 큰 곳과 작은 곳이 섞인 곳으로

각 그린마다 개성도 다양했습니다


그린의 모양은 둥글둥글한 그린은 

거의 없던 곳이었으며

대부분이 길게 늘어져 있었습니다

홀컵의 위치 또한 그린의 가장자리에

몰려있는 곳이 많았던 곳이었기 때문에

롱퍼팅과 어프로치샷을

잘 구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린은 경사도 불규칙했지만

강한 언듈레이션은 가진 곳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속임수 라이는 별로 없었기에

라이를 읽어내는 것은

그다지 까다로운 곳은 아닙니다


그린의 관리 상태는 우수했던 곳으로

퍼팅 중에 볼이 튀어오르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그린 스피드는 약간 빨랐던 곳이었기에

라이에 공을 태우는 재미도 좋았습니다


메이플비치cc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페어웨이와 그린 모두

간단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지나치게 다이나믹한 레이아웃까지는

아니었지만 링크스 타입이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의 경우에는

다소 난해함을 겪게 되는 곳입니다


평소 스코어보다 3타에서 5타 정도는

추가되는게 보통인 곳으로

사전 전략은 필수였던 곳이었습니다


메이플비치cc의 프론트 직원분은 물론

캐디분도 친절했던 분들이 많았으며

경치도 멋진 곳이었기 때문에

좋은 인상이 남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퍼블릭 골프장이기 때문에

티옾 간격은 촘촘한 편이었지만

캐디분의 진행 솜씨도 좋은 것은 물론

소몰이는 거의 없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메이플비치cc는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했던 골프장이었습니다


거리가 다소 멀기 때문에

자주 방문하기는 어려울 듯 하지만

다음에 또 속초 쪽으로 오게 된다면

다시금 라운딩해보고 싶은 곳입니다


+ Recent posts